(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오픈AI가 설립 7년 만에 처음으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챗GPT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로이터와 테크크런치 등은 16일(현지시간) 오픈AI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뉴욕의 스타트업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은 2021년 설립 이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픽사는 물론 게임업체 라이엇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그들이 오픈AI에 미칠 영향이 매우 기대된다"며 "팀 전체가 챗GPT를 포함한 핵심 제품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사의 인스타그램 엔지니어링 이사 출신인 토마스 딤슨은 검색 및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의 최근 작업은 '마인크래프트'와 흡사한 오픈소스 샌드박스 온라인 롤플레이게임(RPG) 개발이었으나, 오픈AI에서 게임 관련 작업을 할 가능성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인수는 오픈AI의 상업화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픈AI는 인재 영입과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등으로 지난해 5억4000만달러(약 7242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알트먼 CEO는 지난해 매출 3000만달러(약 402억원)를 넘어 올해는 2억달러(약 2682억원), 내년에는 10억달러(약 1조3411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투자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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