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에서 관람객들이 안내로봇에게 관람 정보를 안내받고 있다. (사진=KT)
청남대에서 관람객들이 안내로봇에게 관람 정보를 안내받고 있다. (사진=KT)

KT(대표 김영섭)는 충남충북광역본부가 충청북도,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및 청남대에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로봇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북, 충북과기원, 청남대는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 5G기반 대규모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KT 관련 기업은 컨소시엄을 이뤄 청남대에 로봇 솔루션을 공급, 2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1단계 도입 기간에 해당, 청남대 대통령기념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안내로봇’ 4대와 ‘순찰로봇’ 1대를 배치했다.

안내로봇은 관람객이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 시 먼저 인사를 건내고 시설 이용 방법을 안내해 준다. 관람객이 스크린으로 관람 코스를 선택하면 로봇이 옆에서 동행하며 음성으로 전시물을 설명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순찰로봇은 자율 주행을 바탕으로 시설을 순찰, 화재나 도난 등 이상 상황을 탐지해 관리자의 조기 대응을 돕는다.

2단계 도입 기간은 2024년까지로 계획했다. 순찰로봇 1대를 비롯, 관리자를 따라다니며 시설 관리용 도구를 운반해주는 ‘추종형 배송로봇’ 2대, 자율 주행하며 환경 미화를 돕는 ‘옥외 청소로봇’ 1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사진=KT)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관람객들이 안내로봇에게 관람 정보를 안내받고 있다. (사진=KT)

로봇 도입을 기념해 13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가동식 행사도 개최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남대는 충북의 핵심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사업’의 거점”이라며 “로봇이 방문객을 안내해주는 이색 경험을 통해 청남대는 더 큰 관광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석 KT 충남충북광역본부 전무는 “관광지에 AI 로봇을 대규모 도입한 의미 깊은 사례”라며 “다양한 유형의 로봇으로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하던 청남대는 2003년 국민들에게 개방, 충청북도가 관리 중이다. 지난 20년간 1360만명이 관람한 관광명소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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