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간단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무엇이든 쉽게 자르고 붙이고 이동할 수 있는 사진 편집 엔진을 선보인다.
더 버지는 5일(현지시간) 어도비가 다음 주 ‘어도비 맥스컨퍼런스’를 통해 편집 경험이 없는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젝트 스타더스트(Project Stardust)’라는 새 AI 기반 사진 편집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로젝트 스타더스트는 ‘객체 인식 편집 엔진’이 특징으로, 사진에서 개별 객체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선택할 수 있어 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즉 사진 속 객체를 포토샵의 올가미 도구를 사용해 분리한 것처럼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한 객체를 별도의 레이어에 저장한 것처럼 이동, 삭제,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에 있는 여행 가방을 클릭해 제거할 수 있고, 가방을 없앰과 동시에 공간도 자동으로 채운다.
‘상황별 작업 표시줄’이라는 기능도 있다. 이는 사용자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감지, 빠른 편집을 제안한다. 사진의 배경에 있는 사람 그룹을 선택할 때 작업 표시줄에 ‘방해 요소 제거’ 버튼이 나타나며, 사용자는 클릭 한번으로 그룹을 삭제할 수 있다.
(영상=어도비)
또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기반 포토샵 도구와 유사한 생성 AI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사용자는 사진의 특정 영역을 선택하고 텍스트 프롬프트로 생성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 사진 속 모델의 옷을 교체하는 등의 작업에 유용하다.
물론 포토샵을 사용하면 가능한 편집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스타더스트는 AI가 자동으로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에, 포토샵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이처럼 이미지 속 객체를 새 레이어로 수동 분리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구분하는 기능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칸바(Canva)와 구글 포토의 ‘매직 에디터(Magic Editor)’ 같은 자동 편집 도구들도 비슷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어도비는 10일 행사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야 필레몬 어도비 디지털 이미징 제품 관리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스타더스트의 기능은 일부에 불과하다"라며 "새로운 엔진이 어도비 제품을 활용하는 데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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