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사진=구글)

구글이 현재 테스트 중인 생성 인공지능(AI) 검색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얼마 전 빙 챗에 '달리 3'를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응하는 것으로, 검색 경쟁이 멀티모달 경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테크크런치는 12일(현지시간) 구글이 챗봇 '바드' 기반의 검색 엔진 실험 버전인 '검색 생성 경험(SGE)'에 이미지 및 텍스트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가 빙 챗에 오픈AI의 달리 3를 통합한 것과 유사하게, 구글은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Imagen)’을 통합해 SGE에서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구글의 서치 랩 프로그램을 통해 SGE를 선택하고, 구글 검색창에 이미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입력하면 된다. SGE는 입력한 설명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최대 4개까지 생성한다.

이미지 생성 (사진=구글)
이미지 생성 (사진=구글)

SGE는 생성한 각 이미지에 대해 짧은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 여기에는 생성 이미지에 대한 자세한 개요도 포함하고 있다. 사용자는 특정 단어를 바꾸거나 새 단어를 추가해 이 개요를 변경할 수 있으며, 변경 사항은 자동으로 이미지에 적용된다.

또 사용자는 생성된 이미지를 구글 드라이브에 내보내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사용할 때도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 검색 결과를 스크롤하면서 필요한 사진을 찾지 못한 경우, 결과 내에 나타나는 상자의 메시지를 사용하여 새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때 생성한 이미지는 사이드바에 표시된다.

이미지 검색 중 이미지 생성 (사진=구글)
이미지 검색 중 이미지 생성 (사진=구글)

구글은 SGE가 생성한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삽입할 계획이다. 또 사실적인 얼굴이나 유명인이 포함된 프롬프트를 묘사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며, 18세 이상의 사용자만 이미지 생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구글은 SGE를 사용해 검색창에서 서면 초안을 바로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는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찾은 광고나 링크가 있는 회사에 이메일을 쓰고 싶어 할 수 있다'라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이다. 초안 작성 기능은 다양한 유형의 글을 출력할 수 있으며, '진지하게' 혹은 '캐주얼하게' 등 톤을 변경할 수 있다. SGE 생성 글을 지메일이나 구글 독스와 같은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내보낼 수도 있다.

이미지 및 텍스트 생성 기능은 현재 구글의 SGE 가입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영어로만 제공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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