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속 이야기로만 여겨졌던 인공지능(AI) 시대가 현대사회 생활 속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스마트 기술을 사회복지 사업에 적용해 눈길을 끈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22개 시·군의 사회적 고립 등 정서취약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AI 반려로봇(어린이 모습 봉제인형)을 확대·보급할 방침이다고 8일 밝혔다.
AI 반려로봇 사업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됐다.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24억 원, 도비 6억 원 총 30억 원을 투입, 1100명의 독거노인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AI 반려로봇은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과 연계해 독거노인의 우울감 해소 및 비대면 모니터링 진행, 일상생활 건강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어르신 밀착 생활 관리와 치매 환자 인지훈련 프로그램 제공, 말동무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전남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우울·은둔 독거노인을 선정, 시군별로 50대씩 총 1100대를 올해 연말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은 AI 반려로봇 보급을 위해 전남도사회서비스원과 위수탁 협약을 했으며, 시군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AI 반려로봇 활용법 등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취약계층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AI 반려로봇이 많이 보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덕환 기자 odh@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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