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분석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 검출 화면 (사진=식스티헤르츠)
AI 영상 분석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 검출 화면 (사진=식스티헤르츠)

에너지 전문 식스티헤르츠(대표 김종규)는 SK텔레콤과 항공사진 및 위성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하는 데 성공, 미계량 태양광 발전소를 탐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딥러닝 알고리즘 일종인 합성곱신경망(CNN)을 활용해 개발했다. 자체 검증 결과 정밀도와 재현율이 각각 95%, 94%로 나타났다. 분산전원 확대에 따른 전력망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스티헤르츠는 2021년 4월 전국 13만개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하나의 가상발전소(VPP)로 연결, 발전량 예측을 수행한 ‘대한민국 가상발전소’를 공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또 기상정보와 함께 현재 가동 중인 약 8만개의 재생에너지 발전소(용량 합계 18GW)를 지도 위에 표시한 ‘햇빛바람 지도’를 개발해 무료로 공개 중이다. 직접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식스티헤르츠의 에너지 분야 전문성과 SKT의 AI 기술이 만나 친환경 분산전원 확대에 따른 사회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한 사례”라며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대규모로 적용해 에너지 관리에 활용할 경우 세계 최초 사례가 될 수 있어 관심 있는 분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철호 연구소장은 “항공사진과 인공위성 영상에 AI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해 미계량 태양광 패널을 검출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라며 “제주도 전역에 적용해 본 결과, 미계량으로 추정되는 소형 태양광 패널을 약 5만3000개 발견해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곧 한국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스티헤르츠는 SKT의 ‘ESG 코리아와 ‘테크 콤비네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으로, SKT 개발부서와 함께 에너지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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