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의 선두 주자 런웨이가 다시 기능을 추가했다. 영상 속 여러 개체의 움직임을 따로 지정할 수 있는 것으로, 상업용 출시는 최초라는 설명이다.

벤처비트는 18일(현지시간) 런웨이가 AI 생성 비디오 속 복수 개체의 모션을 추가할 수 있는 '멀티 모션 브러시(Multi Motion Brush)'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능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션 브러시'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에는 한번에 하나의 동작만 지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동시에 여러 움직임을 생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로 정지 이미지를 생성하고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디지털 브러시를 원하는 부분에 페인팅한 다음, 웹 인터페이스의 슬라이드 컨트롤을 사용해 페인팅한 포인트의 움직임과 강도를 지정할 수 있다. 움직임은 수평(좌-우), 수직(위-아래), 근접(가까이-멀리) 등으로, -10에서 +10까지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9일 비디오에 포함된 개체나 전체 비디오 프레임의 움직임을 조작할 수 있는 ‘드래그누와(DragNUWA)’라는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연구 목적으로만 공개됐을 뿐, 상업적인 용도까지 가능한 객체 모션 컨트롤 기술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능은 올 초 런웨이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에 공개된 바 있다. 이제는 모든 '젠-2' 유저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피카랩과 스테이블 비디오, 미드저니 등 라이벌의 등장으로 동영상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런웨이는 꾸준히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생성 동영상 길이를 4초에서 최대 18초로 확장했으며, 생성 비디오에수 카멜 움직임의 방향과 속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디렉터 모드'를 추가하고 3D 애니메이션 스타일 옵션도 추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실시한 메이저 업데이트를 통해 영상 퀄리티를 대폭 강화, 이 분야 선두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젠-2는 유료 서비스로, 가격은 생성 비디오 초당 0.05달러(1크레딧)다. ▲스탠더드(625크레딧) ▲프로(2250크레딧) ▲무제한 등 월별 요금제로 구성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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