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타트업 신디시아가 텍스트 기반 자료를 몇분 만에 비디오로 변환하는 생성 인공지능(AI) 비디오 어시스턴트를 출시했다. 단순 텍스트 프롬프트를 넘어 파일이나 링크까지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벤처비트는 31일(현지시간) 신디시아가 문서나 웹 링크 등의 소스 자료를 기반으로 기업용 비디오를 쉽게 생성하는 ‘AI 비디오 어시스턴트(AI Video Assistant)’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용자는 템플릿을 선택한 뒤 웹사이트나 텍스트 파일, 워드, PDF 또는 아이디어 메모 등 자료를 입력하고 비디오의 목적, 장면 수, 언어, 목소리 톤 등 세부 요소를 지정하면, AI 비디오 어시스턴트가 몇분 내로 비디오를 생성한다.
특히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생성을 중단한 뒤 관련 설정을 조정, 더 나은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순다르 솔라이 신디시아 제품 관리자는 “AI 비디오 어시스턴트는 생성 AI를 사용해 사용자 소스 자료를 목표나 듣는 사람 등 여러 특성을 고려해 합성한다”라며 “대형언어모델(LLM)이 이런 입력을 받아 사용자가 선택한 템플릿에 따라 스크립트와 관련 장면 레이아웃을 모두 생성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전보다 더 빠르게 비디오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디오 편집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도구는 비디오로 변환할 수 있는 텍스트의 양이 4500 단어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모든 기업이 체계적이지 않은 텍스트 기반 정보를 스튜디오 품질의 비디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신디시아는 지난해 6월 9000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포춘 100대 기업의 절반가량을 포함해 5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사용자로 확보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줌(Zoom)이다.
알렉산드루 보이카 신디시아 기업 정책 책임자는 “줌은 영업 및 교육 활동을 위해 비디오를 90% 더 빠르게 제작할 수 있었다”라며 “이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교육 비디오 제작에 지출했던 비용을 직원당 월 1000-1500달러(약 13만~20만원) 절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디시아는 AI 휴먼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분야 경쟁자로는 국내의 딥브레인 AI를 비롯해 리프레이즈, 헤이젠 등이 꼽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