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의 슈퍼마이크로 및 람다와 협력, AI 데이터센터(AI DC)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AI DC는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GPU 서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SKT는 MWC 2024에서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전문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SKT AI DC에 서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AI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 및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설계·구축할 수 있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SKT는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통신 네트워크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통신 네트워크 엣지의 지능화 및 고도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AIDC와 통신 네트워크의 조합을 통해 통신사 네트워크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될 수 있다"라며 "SK그룹 내 다양한 관계사 역량을 결집해 통신 네트워크의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슈퍼마이크로가 공급하는 AI DC 서버에 AI 반도체 사피온 NPU칩을 탑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슈퍼마이크로가 보유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사피온 NPU 서버를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SKT는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이 AI DC 활용 노하우 축적은 물론 사피온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T는 지난 21일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KT는 람다 투자를 통해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 국내 최대 규모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AI DC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람다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상반기 내로 맺고, 국내외에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글로벌 AI DC 분야 리더 기업들과 협력은 SKT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슈퍼마이크로,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SKT AI DC는 연내 의미 있는 사업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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