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사진=애플)

애플이 'M3' 칩을 탑재한 노트북 '맥북 에어(MacBook Air)'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AI를 위한 세계 최고의 소비자용 노트북"이라고 홍보하며 AI 관련성을 강조했다.

CNBC는 4일(현지시간) 최신 M3 칩을 탑재한 노트북 ‘맥북 에어’ 13인치와 15인치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3나노 기반 M3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는 8코어 CPU, 최대 10코어 GPU, 최대 24GB 통합 메모리 지원 기능을 갖췄다. 기존 M1 칩 탑재 모델 대비 최대 60%, 과거 인텔 기반 맥북에어 대비 최대 13배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 M3 칩에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뉴럴 엔진을 내장해 각종 AI 연산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과거 인텔에서 반도체를 공급받았던 애플은 2020년부터 자체 칩을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M3 칩을 탑재한 노트북 ‘맥북 프로(MackBook Pro)’와 개인용컴퓨터 ‘아이맥(iMac)’을 출시한 바 있다.

애플이 최근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이 다양한 AI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AI 노트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맥북 에어를 ”세계 최고의 AI용 소비자 노트북”이라고 홍보했다.

CNBC는 지난해 10월 아이맥 출시 당시에는 없었던 문구인 만큼 흥미 있는 변화라면서, 'AI PC'를 내세우는 타사 제품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이 속도와 효율성이 향상된 16코어 뉴럴 엔진을 통해 카메라 기능, 실시간 받아쓰기, 번역, 자동 완성 텍스트, 시각 이해, 손쉬운 사용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사용자는 굿노트 6의 'AI 수학 도우미'나 픽셀메터 프로의 사진 보정 작업, 캡컷의 동영상 배경 잡음 제거 작업 등 다양한 앱에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애플 칩의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와 결합한 맥북 에어는 우수한 성능으로 자체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확산 모델과 대형언어모델(LLM) 등 최적화된 AI 모델들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다. 

또 온디바이스 AI 성능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칸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등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맥북 에어는 가장 인기 있고 사랑받는 맥 제품으로 M3 칩 탑재와 새로운 기능의 추가로 한층 더 강력해졌다"라며 "새로운 맥북 에어는 세계 최고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라는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3 맥북 에어는 미국 등 28개 국가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8일 정식 출시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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