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힉스필드)
숏폼이나 SNS에 최적화된 새로운 비디오 생성 인공지능(AI) 도구가 등장했다. 맞춤형 개인화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앱으로, 특히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타깃이다.
테크크런치는 3일(현지시간) 스타트업 힉스필드가 자체 비디오 생성 AI 모델을 기반으로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로 비디오를 생성하는 앱 ‘디퓨즈(Diffuse)’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묘사하고 싶은 캐릭터나 액션, 장면을 텍스트로 설명하는 것은 물론, AI가 생성한 장면이나 셀카 사진에 자신을 삽입하거나 셀카를 찍어 인물이 등장하는 비디오 클립을 생성할 수 있다.
알렉스 마슈라보프 힉스필드 CEO는 "친구와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일반 사용자부터 새로운 콘텐츠 형식을 시도하려는 소셜 콘텐츠 제작자, 자신의 브랜드를 원하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 담당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제작자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PC용이 아닌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을 구축, 제작자가 언제 어디서나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퓨즈의 기반이 되는 비디오 생성 모델은 9개월 만에 개발했으며, 32개의 GPU 클러스터에서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시드 펀딩 라운드에서 80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비디오 편집 기능을 향상하고, 특히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한 모델을 학습하는 데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마슈라보프 CEO는 “소셜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주요 수익 창출 시장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디퓨즈는 무료지만, 향후 프리미엄 기능은 유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힉스필드도 다른 생성 AI 기업들처럼 훈련 데이터 소스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퓨즈의 기반이 되는 생성 AI 모델이 허가나 일종의 라이센스 계약 없이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에 대해 훈련했다면, 모델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게 저작권을 침해하는 작품을 생성할 수 있다.
또 디퓨즈는 딥페이크와 같은 허위 콘텐츠 생성이 쉬워, 불법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오픈AI도 '소라'의 일반 공개를 통제하고 공식 출시를 미루는 실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