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5'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챗봇에 대해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입을 열었다. 그러나 오픈AI가 제작한 것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알트먼 CEO는 30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gpt2-챗봇(gpt2-chatbot)’이라는 모델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나는 gpt2에 애착을 갖고 있다(i do have a soft spot for gpt2)"라는 짧은 글이다. 이는 오픈AI가 이 모델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모호한 표현으로, 궁금증을 더 키웠다는 평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모델이 'GPT-2'가 아니라, gpt2로 표기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즉 기존의 GPT 시리즈가 아닌, 'GPT 2세대'를 뜻한다는 해석이다.
또 일부는 과다한 트래픽으로 챗봇 아레나에서 모델이 현재 사라진 데 대해 아쉬움도 표했다.
이 모델은 지난달 말 인간 투표로 대형언어모델(LLM) 순위를 매기는 ‘챗봇 아레나’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GPT-4'와 맞먹거나 일부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만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실제로 이 챗봇에게 질문하면 "GPT-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AI에서 훈련된 LLM 챗GPT"라고 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을 잘못된 방식으로 설명하도록 지시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또 이를 재빠르게 테스트한 전문가들은 수학이나 코딩 등 일부 영역에서는 'GPT-4'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GPT-5의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점을 들어 'GPT-4.5'가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았다.
하지만 현재는 모델이 온라인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실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챗봇 아레나 운영자인 LMSYS는 이 모델을 삭제하며 "일시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전환한다"라고 밝혔다. 또, 웃는 이모티콘을 추가하며 “더 폭넓은 출시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LMSYS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UC 샌디에이고, 카네기 멜론대학교의 학생과 교수진 간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