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다가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내용은 비공개 모임에서 발표한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디 인포메이션은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알트먼 CEO가 보헤미안 그로브라는 클럽에서 '초지능과 사회'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모임은 지난달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의 휴양지에서 열렸다. 보헤미안 그로브는 2600명의 엘리트들로 구성된 비공개 사교 클럽으로, 행사는 녹음이나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장치를 통제하는 등 엄격한 보안 속에 진행되며 외부 발설도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에는 자격이 박탈된다.

유력 인사들이 모인 자리이니만큼 행사 기간 중 중요한 비즈니스 거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며, 또 특별 강사를 초빙해 최신 트렌드도 공유한다. 과거 이 행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와 루퍼트 머독 전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바 있다.

이번에도 알트먼 CEO를 비롯해 에릭 슈미트 존 구글 CEO, 마크 밀리 전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이 연설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해 꽤 강한 높은 톤으로 연설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초지능이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는 내용이다.

이 발언은 오픈AI가 이미 'GPT-5' 개발을 마치고 내외부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서 나와 주목된다. 오픈AI 내부에서 '스트로베리'를 시연했다고 알려진 것이 이 행사 열흘 전의 일이다. 

더 자세한 강연 내용에 대해서는 소식통도 함구했다. 대신 연설을 위해 준비한 동영상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잘 작동하지 않는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초지능을 논하는 사람이 비디오 작동으로 애를 먹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라며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누구도 그의 말을 흘려듣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슈미트 회장과 ​​밀리 의장은 드론과 AI가 현대전과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픈AI와 슈미트, 보헤미안 그로브 측은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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