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의 인공지능(AI) 자문기구가 첫번째 AI 거버넌스 권고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각국과 기관, 기업 등이 추진한 거버너스 논의가 너무 단편화,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UN AI 자문기구는 19일(현지시간)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AI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사용을 위한 7가지 최안을 제시했다.
우선 AI와 관련해 "글로벌 거버넌스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수백개의 AI 가이드, 프레임워크, 윈칙 등이 각국 정부와 회사 및 컨소시엄, 국제기구에서 채택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AI 기술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집단적 일관성이 부족하고, 이를 관리하는 데 있어 다양한 접근 방식이 엉성하게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7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AI에 관한 국제 과학 패널 ▲AI 거버넌스에 대한 정책 대화 ▲AI 표준 교환 ▲역량 개발 네트워크 ▲AI를 위한 글로벌 펀드 ▲글로벌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유엔 사무국 내 AI 사무실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현재 AI에 대한 몇가지 위험을 경고했다. AI가 일부 대기업에만 집중되는 현상, 군사적 목적으로 AI가 사용되는 것 등이다.
자문 기구는 "AI는 너무 중요하고 위험 요소가 너무 커서, 시장의 원리와 국가 및 다자간 조치의 단편적인 패치워크에만 의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은 22~23일에 열리는 UN 미래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이 자문기구는 UN이 국제적인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 및 정부 관료, 학자 39명을 소집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챗GPT' 개발을 총괄한 미라 무라티 오픈AI CTO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