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 검색에서 인공지능(AI) 요약을 보여주는 ‘AI 개요(AI Overview)’를 끄는 특이한 방법이 등장했다.

아스테크니카는 1일(현지시간) 구글 검색어에 특정 욕설이 포함되면 AI 개요 없이 일반 웹 검색 결과만 표시된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AI 검색 결과를 비활성화하는 방법(how to turn off Google AI results)”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AI 개요가 “사용자가 구글 검색에서 이를 직접 비활성화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는다.

하지만, 문장 중간에 특정 욕설(f***ing)을 포함하면, AI 개요 없이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반면, '멍청한(dumb)'이나 '엉터리(lousy)'와 같은 단어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문장 어느 위치에나 무작위로 욕설을 추가해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구글의 '제미나이'가 욕설 사용을 최대한 피하려는 성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욕설 삽입으로 인해 실제 웹 검색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검색 URL에 '&udm=14'라는 구절을 추가하거나, 검색어 끝에 '-ai'를 덧붙이는 방법도 AI 개요를 비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런 시도가 퍼진다는 사실은 AI 개요에 대해 사용자들이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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