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판사와 작가들이 메타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는 프랑스에서 인공지능(AI) 기업을 상대로 제기된 첫번째 법적 조치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주요 출판 및 작가 협회들이 메타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주도한 단체는 프랑스 국립출판연합(SNE), 국립작가작곡가연합(SNAC), 문인협회(SGDL) 등으로, 이들은 메타가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저작권 침해 및 경제적 ‘기생 행위’를 이유로 파리 법원에 제기됐다.
마이아 벤시몽 SNAC 대표는 “우리는 전례 없는 약탈 행위를 목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르노 르페브르 SNE 사무총장은 이번 소승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다”라며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 소송은 지난해까지 오픈AI가 집중적인 타깃이었지만, 최근에는 메타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는 오픈AI가 지난해 수십여곳의 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적극적으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메타는 "저작권 사용 요구액이 과다하다"라며 이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또 구글은 주요 미디어들과 검색 계약을 맺고 있어, 일단 소송은 피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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