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로봇 기업 지자이가 '미모(Mi-Mo)'라는 로봇의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지난 1월 CES 현장에서 공개,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다. 특히 픽사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룩소 주니어(Luxo Jr.)'와 흡사하다.

이와 관련, 애플도 지난달 새로운 로봇 프레임워크 ‘엘레간트(ELEGANT)’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룩소 주니어처럼 생긴 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 단, 미모는 애플과 달리 다리를 달아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지자이는 미모를 '시각, 청각, 동작 입력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범용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소개했다. 여러 AI 모델을 조합했으며, 6개의 다리 위에 책상 램프처럼 생긴 표정이 풍부한 머리를 탑재해 사람을 따라다니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다.

높이 80cm에 무게는 8kg이다. 720×720 해상도의 4인치 원형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카메라 1대를 탑재하고 있다. 여러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이동과 대화 기능이 필요한 엔터테인먼트나 소매, 음식 서비스, 의료 및 간호,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키 이시카와 지자이 CEO는 "현재 미모는 5~6세 어린이에게 유용하다"라며 "하지만 핵심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미모를 데브옵스 키트로 출시, 엔지니어가 로봇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사용자 정의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13일부터 관련 홈페이지를 열었다. 이를 통해 실증 실험이나 개발을 할 수 있는 파트너를 모집 중이다. 아직 정식 판매는 시작하지 않았으며, 가격도 공개하지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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