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키사이트코리아 대표가 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 데이터센터 빌더 ‘카이(KAI)’를 소개하고 있다.
이선우 키사이트코리아 대표가 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 데이터센터 빌더 ‘카이(KAI)’를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계측기 전문 키사이트가 인공지능(AI)인프라 솔루션 '카이(KAI, Keysight AI)'아키텍처를 출시하며 국내 AI 데이터센터(AIDC)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키사이트코리아(대표 이선우)는 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의 운영 최적화 방안과 네트워크 문제 해결안을 발표했다. 

이선우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량의 워크로드가 몰릴 때 컴퓨터그래픽장치(GPU)가 효율적으로 연산할 수 있게 네트워크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라며, 기존의 데이터 센터에 비해 AI DC에 더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챗GPT'의 지브리 이미지 생성 기능이 화제가 되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GPU가 녹아내린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키사이트가 출시한 카이는 이렇게 대량의 워크로드가 발생할 때 GPU들이 서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산화하도록 운영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네트워크 분산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줄이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언어모델(LLM)을 비롯, 다양한 AI 모델 학습을 수행하며 네트워크, 호스트, 가속기 등 AI 인프라 전반의 구성 요소에 대한 설계와 검증을 통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및 운영하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라며,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에 비해 대량의 병렬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더 정밀한 네트워크 운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이 AI 데이터센터 빌더 (사진=키사이트코리아)
카이 AI 데이터센터 빌더 (사진=키사이트코리아)

키사이트는 이날 카이 데이터센터 빌더를 비롯, 인터커넥트 및 네트워크 성능 테스터, DCA-M 샘플링 오실로스코프 등 신제품 3종도 선보였다. 

DCA-M 샘플링 오실로스코프는 1.6T 광 인터커넥트를 사용하는 AI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환경에서 넓은 대역폭, 낮은 노이즈, 높은 감도를 갖춘 테스트 장비다. 이는 R&D 및 제조 현장에서 1.6T 트랜시버의 광 테스트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램 페리아카루판 키사이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AI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서는 부품 수준 검증을 넘어서는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상호운용성과 성능, 효율성은 전체 시스템 관점에서만 측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사이트의 AI 솔루션은 컴퓨팅,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전력 등 데이터 센터 성능의 모든 측면을 수행함으로써, AI 인프라가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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