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시)
(사진=광주시)

광주시(시장 강기정)는 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전문 딥엑스와 AI 경량화 전문 노타와 ‘광주형 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딥엑스 제품 데모 시연이 진행, 반도체 성능과 적용 사례 등이 소개됐다.

광주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트렌드에 따라 이번 협약이 지역 대표산업인 모빌리티와 가전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AI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광주 전략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 ▲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사무소 등 설립 ▲AI 전문인재 양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는 행정적 지원, 전문인력 교육과 취업 연계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광주는 딥엑스 유치로 총 10개 팹리스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 이 중 2개 기업은 최근 지역사무소의 문을 열거나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준비 중이다.

딥엑스는 저전력 반도체 설계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용 AI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비용이 저렴하고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CES 2024’에서 AI 반도체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딥엑스의 반도체는 온디바이스 환경에 특화돼 스마트 카메라, 미래 모빌리티, 가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DX-M1 칩을 광주 수요기업에 공급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딥엑스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의 국산화를 이루는 기업”이라며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양산제품을 지역에 공급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제품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노타는 AI 최적화 분야 기업으로, 복잡한 알고리즘을 반도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소형 기기에서도 원활히 구동되도록 하는 경량화 기술을 갖췄다. 지난 4월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리서치 전문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엔비디아와 퀄컴 등에 제공하고 있다.

노타는 특히 딥엑스와 수요기업 사이의 가교로써 회사가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활용하는 알고리즘을 기업 요구에 맞게 최적화하고 AI가 현장에서 원활히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AI 경량화는 기기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더 많은 현장에 실질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역과 함께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중심축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선두 주자들의 합류로 광주의 AI와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층 더 강력해졌다”라며 “AI인프라-기업-인재를 기반한 AI실증 중심도시 광주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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