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해임됐다가 5일 만에 복귀한 2023년 사태가 영화로 제작된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3일(현지시간)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아티피셜(Artificial)’을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챌린저스’ 등으로 잘 알려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로 협의 중으로, 제작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캐스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알트먼 CEO 역으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 미라 무라티 전 CTO 역으로는 모니카 바바로, 그리고 해임 사태를 주도한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 역에는 유라 보리소프 등이 물망에 올랐다.
각본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작가이자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사이먼 리치가 맡았다. 리치는 제작자로도 참여하며,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영화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AI 업계의 기묘한 현실과 2023년 오픈AI의 내분을 풍자적으로 담아낼 가능성이 크다.
제작은 ‘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헤이데이 필름스의 데이비드 헤이먼과 제프리 클리퍼드가 맡으며, 제니퍼 폭스도 프로듀서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영화는 이르면 이번 여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이탈리아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아다니노 감독의 계약이 최종 마무리되는 즉시 본격적인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은 오는 10월 예정이다.
한편, 알트먼 CEO의 축출 사태는 이미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두머(Doomers)'라는 연극이 등장,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