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이)
(사진=파이)

반려견의 움직임을 통해 습관이나 건강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목줄이 등장했다.

미국의 스마트 반려동물 기술 전문 파이(Fi)는 2일(현지시간) 최신 제품인 '파이 시리즈 3+'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을 세계 최초의 'AI 기반 목줄'이라고 강조했다. 반려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수면과 긁기, 핥기, 짖기, 먹기, 마시기 등 움직임을 AI로 감지하고 휴대폰이나 애플 워치 앱을 통해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 준다는 내용이다. 즉, 반려견을 옆에서 지켜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탑재된 AI는 2년 이상의 모델 업그레이드와 현장 테스트를 거쳤다고 전했다. 실제 환경에서 수백종을 통해 수집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개 데이터셋으로 모델을 훈련했다. "그 결과, 반려견의 미묘하고 의미 있는 행동 변화를 80%의 정확도로 포착하고, 이를 모바일 앱에서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한다"라고 밝혔다.

반려견 움직임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해 GPS 추적 신호 감도를 기존보다 두배 향상했다. 또 수의사 기록이나, 청구서, 보험 서류 등에서 반려견 건강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새로운 AI 문서 분석 기능을 추가됐다.

조나단 벤사문 CEO는 "시리즈 3+는 짖기, 핥기, 긁기, 먹기, 마시기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최초의 반려견 웨어러블 기기"라며 "이런 행동들은 평소에는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건강 지표를 나타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번 충전으로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배터리와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한 내장 조명을 탑재했다. 월 14달러부터 시작하는 구독형 요금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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