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시장 최원철)는 2025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의 일환으로 생성 인공지능(AI)를 활용한 'AI 헤리티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24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되었으며, ‘AI로 재탄생한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다. 한국의 유·무형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비추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전은 일반인과 학생 등 구분 없이 전 국민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AI 헤리티지 이미지 부문’과 ‘AI 헤리티지 동영상 부문’ 두 분야로 진행된다.
AI 헤리티지 이미지 부문은 생성 AI 기반의 그래픽 도구를 활용해 국가유산 전반을 재해석한 작품을 16대 9 또는 9대 16 비율의 4K급 화질 이미지 1컷으로 제출하면 된다. 'AI 헤리티지 동영상 부문'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60초 이내의 영상을 제작하는 부문으로, 전통 무형유산을 새롭게 해석한 애니메이션이나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등이 포함된다.
작품 주제는 ▲유형유산의 현대적 재해석 ▲무형유산의 창의적 표현 ▲전통과 현대의 결합 등을 참고하면 된다. 예를 들어, 경복궁·무령왕릉 등의 문화유산 가치 전달, 전통 한복 문양의 현대적 디자인 변형, 판소리나 전통무용을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등이 있다.
모든 출품작에는 생성 AI 사용 시 활용한 프롬프트 증빙 자료와 제작 과정 화면 캡처를 반드시 첨부해야 하며, 이미 제작된 콘텐츠는 접수할 수 없다.
심사는 ▲창의성 및 독창성 ▲기술적 완성도 및 품질 ▲문화적 가치 및 전달력 ▲영향력 및 관객과의 상호작용 ▲혁신성과 기술 활용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시상은 부문 구분 없이 대상 1명(150만원), 금상 1명(100만원), 은상 2명(각 70만원), 동상 3명(각 50만원), 입선 6명(각 10만원)으로 총 상금 6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 행사 현장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아트센터 고마 내 LED 사이니지와 미디어파사드 등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공모전 접수와 작품 제출은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세부 사항 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AI 헤리티지 공모전을 통해 전통 문화유산과 최신 AI 기술이 결합된 창의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젊은 세대가 우리 역사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영훈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 총감독(국립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교수)는 “제1회 AI 헤리티지 공모전에 2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된 만큼, 이번 제2회 공모전에서는 더 많은 작품과 높은 수준의 헤리티지 콘텐츠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수상작이 멋지게 전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