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전문 디바인테크놀로지(대표 이용채)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젠엑시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디바인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력은 AI 기반 디지털트윈이다. 주요 분야는 자율주행 안전성 검증과 메디컬 트윈이다. 물체 표면 반사 특성을 갖춘 물리 기반 가상 환경에서 센서 및 헤드라이트, AI 알고리즘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물리 기반 가상 환경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엣지 시나리오'를 꼽았다. 엣지 시나리오란 실제 자율주행 환경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만 하는 독특하고 드문 상황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차량 앞유리에 햇빛으로 인한 역광 현상이 발생해 객체 인지를 제대로 해결해 내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 가능하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기계 고장, 악천후 조건, 예측 불가한 보행자 행동, 복잡한 교통 상호작용 등을 포함한다. 이때,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실제 물리 법칙을 재현해야만 정확한 검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각 부품에 맞는 시뮬레이션을 진행, 검증도 가능하다. 디바인테크놀로지의 주행 시뮬레이션과 앤시스의 AV엑셀러레이트(xcelerate)를 결합해 이용하면 며칠 만에 수백만마일에 걸친 수천가지 주행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열화상 카메라 테스트도 야생동물과의 접촉이나 저대비(명암) 환경에서 보행자를 다른 도로 물체와 구별하는 경우 등을 포함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과 같은 고위험 시술의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국책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런 AI 기반 소프트웨어 검증 디지털 트윈 기술은 앞으로 국방 무인 이동체,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디바인테크놀로지는 보건복지부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등 주요 정부 연구과제에 참여해 왔다. 특허 등록 1건과 출원 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