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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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AI 모드(AI Mode)’에 이미지 답변 기능을 도입했다. 이전에는 주로 텍스트 형태의 답변만 제공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쇼핑이나 인테리어 등 시각 참고가 필요한 검색에서도 이미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구글은  30일(현지시간) 시각적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AI 모드’에 이미지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사용자 대상으로 영어 버전부터 차례로 확대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색상, 크기, 브랜드 등 세부 필터를 일일이 지정하지 않아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모호한 설명만으로 원하는 제품이나 이미지를 쉽게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AI 모드에 “침실을 맥시멀리스트 스타일로 꾸밀 영감을 보여줘” 같은 문구를 입력하면, 관련된 이미지 시리즈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더 과감한 패턴과 어두운 색감을 추가해달라”는 식으로 후속 지시를 내려 결과를 구체화할 수도 있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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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분야에서도 “너무 헐렁하지 않은 배럴 진”과 같이 대충 검색한 뒤 “발목 길이 옵션 더 보기”나 “아시드 워시 데님 보여 줘”처럼 후속 요청을 통해 결과를 좁힐 수 있다. 각 이미지에는 쇼핑 링크가 제공돼, 사용자가 바로 판매 사이트로 이동해 구매할 수도 있다.

또 사용자는 참고 이미지를 업로드하거나 사진을 찍어 유사한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으며, 이미지와 설명을 조합해 더 정교한 검색도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 검색과 렌즈(Lens), 이미지 검색과 '제미나이 2.5 플래시' 등을 결합, 이미지의 세부 정보와 부가 객체까지 인식해 더 정교한 시각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로비 스타인 구글 검색 제품 관리 부사장은 “텍스트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검색 요구가 있다. 예를 들어 신발을 찾을 때 사람들은 단순 설명보다 시각적 영감을 얻고 싶어 한다”라며 “이번 AI 모드 업데이트로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원하는 이미지를 탐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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