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이광형)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성홍 교수 연구실이 MICCAI 국제학회의 톱브레인(TopBrain) 뇌 혈관 세그멘테이션 챌린지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MICCAI의 톱브레인 챌린지는 뇌혈관을 가장 정확히 구획화(세그멘테이션)하는 딥러닝 네트워크 개발을 놓고 매년 전세계적으로 경쟁하는 대회로서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이전 두 대회는 TopCoW라는 이름으로 대뇌동맥고리(circle of willis) 영역 구획화로만 치러졌고, 올해 처음 톱브레인이라는 이름으로 뇌 전체 혈관 구획화로 확장됐다.
MICCAI는 매년 열리는 세계 의료영상연구자들의 모임으로, 올해는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3000여명의 전 세계 연구자가 참여했다.
톱브레인 챌린지는 50개 챌린지 중 하나로서, MRI 뇌혈관영상과 CT 뇌혈관영상에 대해 경쟁을 치른다. 지난 8월 대회가 시작됐으며, 9월21일 최종 딥러닝 네트워크 제출마감, 9월23일 MICCAI 학회에서 수상자 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MRI 뇌혈관영상 분야와 CT 뇌혈관영상 분야 모두 1등상은 박성홍 교수 연구실의 김우승, 나파라사 아사왈러섹, 김민재, 신동호 네 학생이 참여해 수상했다.
구체적으로, 오픈마인드 사전학습 네트워크를 활용, 자기 지도 학습으로 미세조정을 진행하고, 바이너리 세그멘테이션으로 거짓 양성(false positive) 값들을 줄였다. 또, 공개된 TopCoW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수도 라벨(pseudo-label)을 만들어서 네트워크 정확도를 개선했다.
개발된 네트워크는 MRI 뇌혈관영상의 경우 단순한 1등이 아니라 대회를 주관한 challenge organizer 팀들보다도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