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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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과기부 주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차세대 바이오 인공지능(AI) 모델 ‘K-폴드(Fold)’ 개발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3를 뛰어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신약 개발 등 첨단 바이오 AI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매개변수 7B(70억)과 2B(20억) 두가지를 내놓는다.

단백질 안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원리를 스스로 배우는 AI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단백질이 여러 형태로 변하는 모습과 분자 간 결합의 세기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예측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실험실이나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개발 과제는 김우연 KAIST 화학과 교수가 총괄하며 황성주, 안성주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핵심 AI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또, 오병하, 김호민, 이규리 생명과학과 교수가 단백질 데이터 수집-정제-검증을 담당할 계획이다. 

모델 상용화는 KAIST 스핀오프 기업 히츠(대표 김우연)가 맡는다. 클라우드 기반 웹 플랫폼 ‘하이퍼랩’을 통해 K-폴드 모델을 설치 없이 바로 웹에서 이용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KAIST 졸업생 창업기업인 아토랩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구축을 담당한다. 

한편,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머크는 디지털실험도구 플랫폼에 K-폴드 모델을 적용, 전 세계 3만곳 이상 연구실에서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우연 KAIST 교수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바이오 분야에서 입증할 기회”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바이오 AI 모델을 통해, 기술 주권 확보와 산업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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