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정신아)는 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공개한 ‘챗GPT 포(for) 카카오’ 이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28일 카카오톡에 챗GPT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대화 중에도 챗GPT에 질문이 가능하다.
이용자 피드백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이지만, 출시 10일 차인 6일 200만명을 돌파했다. 발신 메시지와 체류 시간도 상승세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날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자료에는 국내 모바일 챗GPT 앱이 지난달 사용자가 25만명 증가에 그쳤다.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카카오의 서비스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또, 카카오톡은 개편 이후 이용자 체류시간이 반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 반발을 일으켰던 업데이트 이후 지속 하락하던 체류 시간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내용이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 4분기 중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을 완료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계속할 계획이다. 맞춤형 폴더 기능 강화, AI 요약하기 서비스 확대 적용 등 편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이후 ‘플레이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누구나 카카오의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 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보다 59%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내년부터는 AI가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