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제미나이 3’가 ‘2026 수학능력시험’ 풀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모델의 수능 문제 풀이로 화제가 된 테스트에 이날 출시된 제미나이 3를 추가한 결과다.
구유겸 순천향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3학년 학생은 19일 출시된 제미나이 3의 수능 풀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날 1위였던 오픈AI의 'GPT-5'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3 프로(프리뷰) 모델은 450점 만점에 440.2점을 기록, 435.5의 GPT-5.1보다 5점 정도 더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특히, 제미나이 3 프로는 이번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국어 영역 100점을 달성했다.
앞선 테스트에서도 ‘제미나이 2.5 프로’가 99점을 기록하는 등 구글 모델은 국어 영역에 강했다.
하지만, 수학 영역에서는 GPT-5.1을 뛰어넘지 못했다. GPT-5.1과 ‘클로드 소네트 4.5’가 수학 영역 100점을 기록한 반면, 제미나이 3 프로는 98.7점을 기록했다. 이는 ‘딥시크-V3-2-Exp’ 과 동일한 기록이다.
영어에서는 100점을 받아, GPT-5.1과 GPT-5.1 코덱스와 동급을 기록했다.
특히 이 세 모델은 전체 성적에서도 1~3위를 차지했다. 출시일이 불과 일주일 차이로 최신 모델로, 성능이 가장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제미나이3는 강력한 멀티모달과 에이전트 기능, 코딩 능력으로 역대 최강 성능으로 꼽히고 있다. 구글은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췄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구유겸 순천향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학생은 “아직 제미나이 3 프로를 많이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비전(시각) 능력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성능이 많이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험의 상세 내용은 깃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