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RE100 기반의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전남도는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 포럼 및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순천·광양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단 조성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남도, 순천시, 광양시가 공동 주관했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광양시장, 전문가, 기업·연구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순환형 산업 구조를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소재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순천·광양을 중심으로 RE100 기반 국가산단을 조성해 새로운 산업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동부권은 해상풍력·육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탄탄하며, 여수·고흥에서 추진 중인 13GW 규모 해상풍력이 본격화될 경우 RE100 전력 기반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광양만권은 POSCO를 중심으로 고로슬래그·화학 부산물 등 산업 부산물을 첨단소재로 재활용하는 순환형 생태계를 이미 구축해 국가산단 조성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전남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 밀집한 점도 강점이다.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 117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혀 약 120만 평 규모의 수요가 확인됐으며, 국가산단 조성 시 생산유발 3조 5천억 원, 부가가치 1조 2천억 원, 고용창출 1만 4천 명 등 상당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결의대회에 이어 열린 포럼에서는 안형순 동신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장은교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기본구상과 조성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산업·연구·학계 전문가 6명이 참여한 종합토론도 진행돼 국가산단 추진 전략을 폭넓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RE100 기반 신산업 모델 창출 ▲국가 성장축 확보 ▲산·학·연·관 협력 강화 ▲산업혁신 중심지 도약 등을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포럼과 결의대회가 전남 동부권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전남 전역이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RE100 기반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