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UAE의 사모사 조리과정을 엿볼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감자와 렌즈콩 및 완두 그리고 양파 등 다양한 채소와 다진 고기를 넣고 삼각형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인도식 요리인 사모사. 이 요리는 사실 UAE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두바이의 시내에만도 사모사를 파는 레스토랑이 많이 포진돼있다. 가령 파르지 카페와 스핀저, 아말 및 인디아 팰리스 레스토랑은 사모사로 유명한 대표 레스토랑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또다른 UAE 레스토랑인 얄라 사모사가 세계 최초로 24K 금을 사모사에 넣어 음식 애호가들에게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 요리인 사모사가 이제는 가상현실(VR)을 만나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VR로 맛보는 사모사

에미리트 출신의 영화 제작자인 하산 키야니는 다른 국가 및 문화권의 사람들이 VR을 통해 사모사 및 UAE 문화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에 차있다. 아부다비 현지 매체인 더내셔널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해 요리 과정을 볼 수 있는데 가령 가마솥에서 조리되고 있는 사모사 반죽의 모습을 보면서 UAE 문화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키야니는 사람들이 다른 장소에 있더라도 UAE 체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전에도 '먹음직스런 사모사를 파는 아저씨'라는 제목의 단편 영화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두바이 크릭 근처에 위치한 한 상점의 주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상점은 약 50년 동안 스낵 등을 판매해온 곳으로, 영화는 상점의 역사와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크릭의 환경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처음 10개의 사모사를 선보이면서 이들이 어떻게 사모사 판매를 시도했는지,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지는를 묘사한다.

또한 상점 주인은 영화에서 다른 손님들이 미리 음식을 주문해 자신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라마단 기간 동안 사모사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키야니는 키야니 미디어라는 영화 프로덕션도 두바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는 특히 UAE에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존재해 이를 다른 세상과 공유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모사를 비롯한 UAE만의 독특한 다른 문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사람들이 VR로 볼 수 있다면, 관광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여행객들이 자신들의 장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실제 장소와 실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고민은 자신들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VR은 여행객에게 다른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VR이 촉진하는 관광산업

그는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있는 미국인이라도 VR을 통해 UAE의 사모사 상점 안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상의 관광객들은 사모사가 어떻게 조리되고 준비되는지를 볼 수 있으며, 마치 실제 상점에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대화하는 것들도 들을 수 있다는 것. 키야니는 이를 "가상현실의 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문화 자체가 더욱 현실적이고, 이같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더 많은 사람들을 어필할 수 있어 실제 장소를 방문하게끔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에 근사한 해변이나 호텔에서 바라보는 전망이나 풍경 등의 이미지를 VR에 도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VR에 완전히 몰압할 수 있도록 VR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영화에 나온 상점 외에도 키야니는 다른 지역 상점과 시장도 소개한다. 자신이 아직 모르는 사람에게 사모사를 알리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것. 그는 상점사람들이 어떻게 노력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겪어야만 했던 도전과 시련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길 바란다며, 이들 상점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물론 비단 두바이 자체로만 여행객에게 어필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는 평범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다른 사람이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여행을 더욱 가치있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이어 VR은 이러한 여행 및 관광산업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다른 문화를 더 쉽게 탐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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