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3D 가상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혼합현실(MR)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융합해 가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보다 증강현실에 더 가깝다. 다만 증강현실에서는 가상 3D 상자를 표시만 하지만 혼합현실에서는 사용자가 상자를 열어 볼 수도 있다.
MS는 점프 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로 인물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제작하고, SK텔레콤은 T리얼플랫폼의 공간인식ㆍ렌더링 기술로 현실 공간에 홀로그램 비디오를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연출, 촬영, 컴퓨터 프로세싱, 그래픽 등 분야별 전문 제작진 20여명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점프 스튜디오에는 초당 60프레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106대를 360도로 설치한다. 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3D 프로세싱, 렌더링 기술로 3D 모델링 작업을 자동화해 제작 비용과 기간을 줄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 곳에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해 점프 ARㆍVR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기업, 공연ㆍ광고 기획사, 게임ㆍ영화 제작사 등 다양한 기업 고객과 협업도 추진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점프 스튜디오로 혼합현실 콘텐츠를 확대, 실감미디어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라며 "점프 스튜디오를 아시아 대표 콘텐츠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