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해외 동향

엔비디아가 온라인으로 연 GTX2020이 전세계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14(현지시간) 자택에서 9개의 에피소드로 키노트 발표를 했습니다. 볼타(Volta)의 뒤를 이을 새로운 아키텍처인 암페어(Ampere)’를 공개한 것이 가장 큰 이슈가 됐습니다.

개인용 그래픽카드 발표가 없어 작은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날 발표한 암페어 아키텍터와 AI ‘A100’은 컴퓨팅 성능을 최대 20배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관련 내용은 엔비디아 블로그 내용을 토대로 다른 기사에서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관련기사] "가속 컴퓨팅으로 난제 해결'...엔비디아 'GTC 2020' 기조연설

유럽특허청(EPO)에 이어 미국특허청(USPTO)AI의 특허권 보유를 인정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특허는 자연인에게만 부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AI에 특허권을 부여하느냐는 문제는 두고 두고 논쟁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짜뉴스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딥페이스를 비롯해 주가조작 또는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전파한 사례가 적발됐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간단한 코딩과 툴 활용법망 알면 가짜뉴스를 쉽게 만들어 전파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도 나왔습니다. 카밀 프랑수아라는 가짜뉴스 분석가가 실험한 내용입니다. 이에 페이스북은 가짜뉴스를 올린 사용자에게 패널티를 주기 시작했고, 유튜브도 허위정보를 담은 영상을 삭제 조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위터도 허위정보 포스팅에 경고메시지를 붙이는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테슬라가 주정부 행정명령에 불복해 캘리포니아주 앨러미타 카운티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공장 재가동을 강행했다는 소식도 화제의 뉴스로 이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어떤 경우라도 생명 자유 재산을 박탈할 수 없다는 헌법14조에 어긋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는 아예 공장을 다른 주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엄포를 놓은데 이어 법적 책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공장을 재가동했습니다.

이같은 테슬라 행보에 선거를 의식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캘리포니아는 지금 당장 테슬라 공장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응원하고 나섰습니다. 여론은 테슬라는 물론이고 이같은 트럼프의 행보에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돈보다는 직원 생명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인공지능(AI) 송 콘테스트소식도 있었습니다. 호주 언캐니밸리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는 내용입니다. AI 송 콘텐스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네덜란드 공영방송 VPRO가 후원해 마련한 축제로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호주 팀의 ‘Beautiful The World’AI가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고 여기에 사람의 목소리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콜라보를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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