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서비스 부문, 2019년에 이어 2022년에도 AI 활용 1위
HCM‧IT 관리‧세일즈·마케팅 등 부문서도 AI 활용 확대

(사진=MIT Technology Review Insights).
(사진=MIT Technology Review Insights).

유럽 기업이 인공지능(AI)을 가장 빠르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은 '인적자원관리(HCM)'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서비스, IT 관리, 세일즈‧마케팅 부문도 주요 AI 사용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MIT테크리뷰 인사이트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AI 어젠다: 유럽' 보고서에서 지난 1~2월 AI 전문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유럽 비즈니스에서 HCM이 AI의 핵심 성장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MIT테크리뷰는 유럽지역 비즈니스에서 AI 기술이 현재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3개 부문을 질문했다. 이에 응답자 66%가 '고객서비스'를 선택했다. 질문은 2019년을 기준으로 3년 후인 2022년 상황을 함께 물었다.

고객서비스는 2022년에도 76%가 응답, AI 활용 선두 영역이 될 것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AI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된 분야는 HCM 부문이었다. HCM은 3년 사이에 무려 30%p 가까이 증가했다. IT 관리와 세일즈ㆍ마케팅 부문도 각각 14%p와 12%p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MIT Technology Review Insights).
(사진=MIT Technology Review Insights).

변화관리(CM)와 기술 부족, 데이터 문제 등은 기업의 AI 활용을 위한 제약 및 당면과제로 꼽혔다.

AI 활용 확대에 가장 큰 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목했다. 다음으로는 '데이터 과학자ㆍAI 개발자 부족' '불충분한 데이터'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유럽에서는 데이터 과학 인재 풀을 확보하고 인재 유출을 막는 일이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응답자들은 데이터 공유가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개발 속도를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유럽 경영진은 데이터 공유를 통해 제품 개발의 혁신성 제고와 공급망 전반의 가시성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IT테크리뷰는 규제와 관련한 명료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까지는 이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럽연합(EU)과 각국 정부가 혁신과 데이터 보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지가 유럽 AI 산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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