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부터 유료화 방침에 소셜미디어 반발 확산
"국민 메신저 지위 남용" 지적
카카오, "요금 산정 방식 잘못 알려져 오해"
카카오 챗봇 서비스 유료화 전환 방침에 대해 "독과점 지위를 남용한 지나치게 비싼 요금"이라는 이용자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요금 산정 방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카카오의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 i' 오픈빌더는 9월 1일부터 활성채팅방당 월별 5만까지 무료, 이를 초과하면 활성채팅방당 요금이 부과된다고 공지했다.
챗봇코리아 우종하 운영자는 이에 대해 28일 "설마 이런 식으로 유료화될 줄 몰랐다"면서 "특히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카톡 챗봇을 구현하려면 무조건 오픈빌더를 통해야 한다"며 "카카오톡 다이얼로그플로우는 타 플랫폼보다 비싼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인공지능커뮤니티 등 SNS 그룹에서도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라면서 "유료화로 챗봇이 활성화될지 의문"이라는 등 지적과 반발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카카오 김요한 매니저는 "구글 등 경쟁 서비스에 비해 비싼 가격이 아니다"면서 "이는 방당 요금 산정 방식을 건당 산정 방식 등으로 잘못 해석한 글 등이 사회관계망을 타고 번진 오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챗봇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카카오 i'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챗봇 설계 플랫폼 오픈 빌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칼럼] [기고] 챗봇 시장 활성화 먼저, 카카오 유료화는 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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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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