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레벨 4수준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추진
2022년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 자율주행 시스템 공급

현대차가 아일랜드 자율주행기업 앱티브와의 합작법인 명칭을 '모셔널'로 정했다. 모션과 이모셔널을 결합한 이름이다. 모셔널은 완전자율주행 테스트부터 상용화까지 추진하게 된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동차그룹(대표 정의선ㆍ이원희ㆍ하언태)은 앱티브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명을 '모셔널'이라고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수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서울에도 거점을 추가로 개소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Hub)로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역할을 맡는다.

(사진=현대차 제공)

올해 3월 현대차와 앱티브는 각각 20억달러(약 2조 4000억원)씩 총 4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현대차가 외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세우기 위해 투자한 최대 금액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과감한 투자는 앱티브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 된다. 글로벌 에너지ㆍ이동수단 전문 조사기관 '내비건트 리서치'가 2019년 발표한 자율주행 기업 순위에 따르면 앱티브는 4위 현대차는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앱티브는 2015년과 2017년 자율주행 유망 기업으로 꼽히던 ‘오토마티카’와 ‘누토노미’를 인수해 자율주행 역량을 높였다. 이번에 모셔널 CEO로 임명한 칼 이아그넴마도 누토노미를 설립자 이다. 

한편, 앱티브는 2015년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을 성공했다. 2016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며 2018년 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는 누적 사용횟수 10만회 이상으로 탑승자 98%가 서비스 만족도를 만점으로 평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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