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RS컴포넌트, 2018~2019 전세계 특허청 AI특허 출원 건수 조사
中 세계 특허출원 64% 차지···기업으론 LG전자 1위, 삼성전자 3위
세계 AI특허 보유 빅3 여전히 美기업···인텔·데이터사이언스·뉘앙스
지난 2년 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공지능(AI) 특허출원을 한 곳은 중국이며, 가장 많은 AI 특허 출원 건수를 기록한 기업은 우리나라의 LG전자였다. 특허출원 건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활발한 관련 분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엔터프라이즈AI는 31일(현지 시각) 영국 RS컴포넌트(RS Components)의 전 세계 특허청 특허출원 자료 분석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전 세계 AI연구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에 주목했다. 현재 세계 최다 AI특허 보유 기업 빅3로는 미국 기업인 인텔, 데이터사이언스닷컴,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가 꼽힌다.
AI 산업규모는 오는 2022년까지 1180억 달러(약 1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2년간 전 세계 특허청 가운데 가장 많은 AI 특허 출원을 받았다. 중국국가지식산권국(CNIPA)이 발표한 기간 중 AI 특허출원건수는 4636건에 이른다. 이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AI분야 연구를 진행중이라는 증표로 받아들여졌다.
RS컴포넌트는 또 “흥미롭게도 LG전자가 지난 2년간 전세계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731건의 AI 특허를 출원한 기업이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특허를 가진 기업은 인텔로서 무려 4만 5591건의 AI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다수 출원된 특허청은 중국 이어 미국, 한국,인도 유럽 순
RS 컴포넌트가 집계한 특허출원 통계 분석에 따르면 중국내 기업과 대학들이 상위 AI 특허 출원 리스트를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특허 출원 건수(점유율)를 기록한 곳은 중국지식산권국(4636건·64.8%)이며, 이어 ▲미특허청(1416건,19.8%) ▲한국특허청(532건·7.4%) ▲인도특허청(243건·3.4%) ▲유럽특허청(116건·1.6%) ▲호주특허청(79건) ▲일본특허청(71건) ▲싱가포르특허청(18건) ▲러시아연방(13건) ▲영국(8건) 등의 순이었다.
◆전 세계 AI특허 최다 출원기업은 LG전자···삼성전자는 3위
기간 중 LG전자의 AI 특허출원 건수는 중국 우수 기업과 대학이 신청한 특허 출원 건수와 거의 맞먹는 731건을 기록하며, 전세계 AI특허 출원 건수 1위 기업에 올랐다.
이어 ▲중국 AI 기술개발업체이자 클라우드서비스 업체 핑안테크놀로지(平安科技·308건) ▲ 삼성전자(275건) ▲중국의 원커넥트테크놀로지(117건) ▲미국 액센추어글로벌(109건) ▲화웨이 테크놀로지(62건) ▲베이징 바이두 네트컴 사이언스 테크놀로지(57건) ▲마이크로소프트(MS)테크놀로지(52건) ▲베이항대(北京航空航天大·51건) ▲텐센트(45건) ▲IBM(43건) 등의 순이었다.
◆AI특허 보유 1위 기업은 인텔
중국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AI특허출원을 통해 특허확보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미국기업들이 AI특허 보유 건수 및 AI 개발에서 큰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AI 특허에 대한 RS 컴포넌트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인텔(4만5591건)이었으며 이어 ▲지난 2018년 오라클이 인수한 데이터 사이언스닷컴(1만6749건)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2455건) ▲VIA(1741건) ▲앰비트(1679건) ▲워싱턴대(1276건) ▲래티스 세미컨덕터(1049건) ▲피트니 보위(1047건) ▲미쯔비시 전기 리서치 랩(903건) ▲아이로봇(67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RS컴포넌트는 미특허청을 인용, “특허출원서의 약 52%에 대해 특허가 허여(부여)된다”며 “AI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국가들에 관한 한 중국이 의심할 여지없이 톱 10 AI출원 열 가운데 여섯을 차지하며 주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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