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바이오 소재ㆍ부품ㆍ장비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비대면 경제 표준화에 착수한다. 2025년까지 370억원을 투입해 헬스케어, 온라인 강의, 무인 배송 등 표준 50종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비대면 서비스 기술 표준화를 목표로 '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 포럼'을 온ㆍ오프라인 동시 개최하고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업계 중심으로 비대면 서비스ㆍ기술의 표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한 민간 포럼이다.

이날 포럼에서 산업부는 ▲핵심 서비스 ▲생활 서비스 ▲구현 기술 등의 내용을 담은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비대면 표준 개발에 370억원을 투입, 총 50종의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핵심 서비스 표준에 있어 의료, 교육, 유통ㆍ물류 비대면 3대 핵심 서비스의 국제 표준화를 진행하며 방역 관리를 위한 서비스ㆍ기술 표준의 경우 관계부처와 합동 개발한다. 헬스 케어 제품의 신뢰도 검증 방법, 온라인 강의 자료 작성ㆍ관리, 상품정보 빅데이터 구축, 드론ㆍ로봇과 연계한 무인 배송 등 표준 14종도 개발한다.

생활 서비스 표준 개발에서 화상 회의, 디지털 계약, 무인 사업장 등 비대면 일상에 필요한 생활 표준을 개발ㆍ보급한다. 무인 사업장 부문의 경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 표준도 강구한다. 무인 사업장 운용 가이드, 회상 회의 시스템 품질 관리, 스마트 계약 시스템의 보안 요구 사항 등 16종의 생활 표준을 확보한다.

구현 기술 표준은 비대면 서비스 구현 기술의 안전성ㆍ운용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표준 실증 센터’ 구축을 골자로 한다. 센터를 구축해 성능 표준을 고도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3D 프린팅, 로봇, 드론 등의 기능 안전성, 인공지능(AI) 활용 사례 발굴 등 표준 20종을 개발한다.

이어진 포럼 행사에서 참가자는 비대면 시험 인증, 무역금융, 채용지원 등 제도 개선 방안과 국제 표준화에 따른 기업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산업부는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이번 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 포럼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일반인도 자유롭게 포럼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뚜렷한 강자가 없는 비대면 경제의 국제 표준을 선점한다면 우리가 비대면 경제 시대의 룰 세터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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