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AI 플랫폼 ‘젯슨’ 보급형 개발자 키트로 확대 공급
클라우드 기반 AI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맥신’ 공개
실시간 3D 디자인 협업 플랫폼 ‘옴니버스’ 오픈베타 출시
엔비디아가 AI 기술의 대중화와 보급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엣지 AI 플랫폼을 개발자 키트로 확대하고 신규 플랫폼 2종을 출시했다.
엔비디아는 6일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0 행사 중 엣지 AI 플랫폼 ‘젯슨’을 보급형 개발자 키트로 확대 공급하며 실시간 3D 디자인 협업 플랫폼 ‘옴니버스’ 플랫폼 오픈베타 버전과 클라우드 기반 AI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맥신’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 엣지 AI 플랫폼 ‘젯슨’ 보급형 개발자 키트로 확대 공급
엔비디아가 엣지(Edge) AI를 위한 ‘엔비디아 젯슨(Jetson) 나노 2GB’ 싱글보드를 59달러(약 6만 8000원)에 보급형 개발자 키트로 확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학생 및 교육자를 비롯해 AI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적정가에 AI와 로보틱스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젯슨 나노 2GB 개발자 키트는 로보틱스와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핸즈온(체험형) 프로젝트를 구성해 AI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디푸 탈라(Deepu Talla) 엔비디아 엣지 컴퓨팅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현재 학생과 엔지니어들이 컴퓨터를 프로그래밍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그들은 로봇과 상호작용하면서 로봇에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며 “새로운 젯슨 나노는 합리적인 가격에 체험 학습과 실험을 가능케 하는 입문자용 AI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 클라우드 기반 AI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맥신’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기반 AI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엔비디아 맥신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맥신은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기반 GPU 가속 AI 화상회의 SW를 활용해 동영상 스트리밍 품질 향상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맥신은 매일 3000만 건 이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웹회의에 새로운 AI 기능을 제공한다.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업체는 클라우드에서 엔비디아 GPU로 맥신 플랫폼을 구동함으로써 시선 교정, 초고해상도, 노이즈 캔슬링 같은 새로운 AI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는 로컬 디바이스가 아닌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므로 사용자는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도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맥신 플랫폼은 화상통화에 필요한 대역폭을 줄여준다. AI SW는 화면 전체를 데이터전송 하는 대신 비디오를 이용해 사람별로 얼굴 특징을 분석한 뒤 상대편 화면에 얼굴을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줄인다.
엔비디아 GPU에서 AI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을 사용해 영상 대역폭 사용을 스트리밍용 영상의 압축 표준인 H.264의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화상 회의 사용자가 더 부드러운 화상회의를 경험하게 한다.
엔비디아 맥신에는 엔비디아 연구원들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능들이 추가했다.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업체는 화상회의 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듯한 현장감과 엔비디아가 개발한 생성적 대립 신경망(GAN)을 활용해 얼굴 정렬, 시선 교정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얼굴 정렬 기능은 화상 회의 중 참여자들이 서로 마주하는 것처럼 보도록 얼굴을 자동 조정한다. 엔비디아 맥신의 신기능을 사용하면 카메라를 보기보다 대화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 자비스(Jarvis) SDK로 구동되는 대화형 AI 기능으로 개발자들은 음성인식, 언어이해, 음성생성을 위해 최첨단 AI 언어 모델을 사용하는 가상 어시스턴트를 통합할 수 있다. 가상 어시스턴트는 메모를 하고 인간의 목소리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또한, 번역, 자막 겸 대화록과 같은 추가적인 대화형 AI 서비스는 참가자들이 상담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 실시간 3D 디자인 협업 플랫폼 ‘옴니버스’ 오픈베타
옴니버스 오픈베터 버전은 올 하반기부터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수천만 디자이너, 건축가, 크리에이터들이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그래픽,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이룬 혁신을 집대성한 옴니버스는 엔비디아 RTX 기반 3D 시뮬레이션ㆍ협업 플랫폼으로,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를 융합해 실시간으로 현실과 비슷한 모형을 만들어 실험할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GTC) 기조 연설에서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가 점점 더 융합되고 있다. 옴니버스는 크리에이터들이 세계 각지에서 원격으로 문서를 편집하는 것만큼이나 손쉽게 단일 디자인을 놓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옴니버스는 3D 애플리케이션 간의 종합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주요 포맷으로 널리 활용되는 픽사의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옴니버스를 활용하면 로보틱스, 자동차,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제조, 미디어 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는 작업자에게 필수적인 협업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진다.
어도비, 오토데스크 등을 포함한 세계 유수 소프트웨어 기업이 옴니버스를 지지한다. 엔비디아는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직접 선택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서도 옴니버스가 제공하는 협업의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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