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타임스=전승진 기자) 정부가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을 뒷받침할 16대 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로 50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이 과제들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에너지 기술을 혁신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지난 2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앞으로 10년간의 에너지기술 비전과 목표,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을 담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에 따른 법정 기본계획으로 약 1년간 각계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날 열린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의결·확정했다.
태양광의 경우 초고효율 전지 상용화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풍력은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도입과 부유식 풍력 개발·실증 등을 추진한다. 원자력은 해체기술 자립과 원전 안전 기술 개발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R&D 체계도 구축된다. 산업부는 대형·장기 기술개발 과제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부 출연금은 300억원 정도로 5년 이상 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산자부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에너지 융합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미래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와 융합·글로벌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융·복합 교육과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기술 격차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태양전지), 독일(플러스에너지건물), 일본(액체수소 저장) 등 선도국과의 에너지 국제 공동연구도 확대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세부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며 "에너지 산업에서의 새로운 사업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자부는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 계획을 반영한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실행계획을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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