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람보다 뉴스 가치를 잘 판단하는 인공지능(AI) 편집 기자를 '고용'하면서 편집 기자를 해고했다.
현재 MS는 전 세계 50여곳에서 800여명의 뉴스 편집 업무 인력을 두고 있으며, AI도입에 따라 편집 인력 해고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 이외에도 국내외 정보 기술(IT) 회사들은 AI의 데이타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 이를 언론에 접목하는 ‘저널리즘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뉴스 포탈 회사들은 뉴스 검색 등에 AI기술을 활용 중이다.
시애틀타임스와 BBC,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일제히 MS가 웹 브라우저 에지와 MS 오피스 사용자 등을 위한 포탈서비스, MSN의 뉴스 선별 및 편집(큐레이팅) 서비스를 AI가 담당토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 언론사들로부터 제공 받은 기사와 사진 등 콘텐츠의 시의성과 저명성 등 가치를 판단, 노출 우선순위와 배치(레이 아웃)를 결정해오던 계약직 기자 등은 6월 이후 일자리를 잃게 됐다. 시애틀타임스는 "약 50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MS는 “다른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 스스로 우리자신의 사업을 정기적으로 평가한다”며 “평가 결과에 따라 분야별로 추가적 투자와 인력 재배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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