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이고 그래픽이 풍부한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제 비싼 돈 들여 외주를 맡기거나 어려운 비디오 편집 툴을 공부하지 않아도 짧은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구글이 웹페이지로 짧은 비디오를 생성하는 기술 '유알엘투비디오(URL2Video)'를 선보였다고 29일(현지시간) 미 IT 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가 보도했다. 인공지능(AI)이 텍스트와 이미지 폰트, 색, 레이아웃 등 HTML 정보를 추출해 재배열을 하는 과정을 짧은 비디오 형식으로 생성한다. 멈춰있는 웹페이지 화면을 다양한 형식의 비디오로 자동 제작해 새로운 스타일과 사용자 경험(UX)을 선사한다. (구글 AI 블로그)
구글은 "이런 영상제작은 미화 880달러에서 1200달러까지 할 수 있다"며 "금전적인 자원이 부족해도 이 AI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과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2020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및 기술 심포지엄'에서 선보인 `URL2Video`서비스는 웹페이지 주요항목을 자동 포착ㆍ분류해 페이지 내 콘텐츠의 배열체계를 반영한 후 사용자의 디자인 선호에 맞춰 비디오를 생성한다.
URL2Video는 한 웹페이지 단위로 정보를 추출하기 때문에 다른 하위 페이지나 상위 페이지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는다. 각 데이터는 등급을 부여받는데, 페이지 상단에 배치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아 비디오로 제작될 때 강조되거나 큰 폰트로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완성된 비디오는 MPEG-4형식으로 저장된다.
구글의 디자이너들에 따르면 URL2Video는 효과적으로 웹페이지 요소들을 추출해 비디오를 손수 제작해야 하는 고단함을 덜어주었다. 패기 치(Peggy Chi) 구글 연구원은 "디자이너들이 결정하고 머신러닝 모델이 그래픽 편집 조언을 해 상호보완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미래를 꿈꾼다"며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하고 공존하는 세상을 전망했다.
구글은 “현 연구는 시각적 표현에 치중했다면 추후에는 비디오에 음성과 청각적인 요소를 포함해 비디오 편집 기술을 한층 더 보조하는 기법을 개발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통한 새로운 창의적 콘텐츠 생산 기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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