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우스개 소리로 과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하지만 '탈모'는 인간이 정복할 수 없는 영역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탈모를 막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

최근 인공지능(AI)기반 탈모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창업했다. 

물론 이 기술 역시 탈모를 정복한 것은 아니다. 전용 기기로 두피를 촬영하고 AI로 이를 분석해 탈모를 예방하는 정도다.

해당 스타트업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에서 배출됐다.

삼성전자는 C랩인사이드에서 3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독립한 5개 팀에 이어 올해만 총 8개의 사내벤처가 스타트업으로 창업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Becon)'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Yellosis)'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VibeZone)' 등 세 곳이 이번에 독립했다. 

(사진=삼성전자)
AI 분석 탈모 관리 솔루션 비컨(사진=삼성전자)

비컨은 간편하게 집에서도 탈모 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셀프 케어 솔루션이다. 전용 기기로 두피를 촬영하면 민감도, 각질, 머리카락 밀도 등 10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AI로 진단 결과를 분석해 사용자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는 맞춤형 헤어 제품을 추천해 집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기술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0에 참가해 간편한 사용성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 2020)'에 출품했다.

(사진=삼성전자)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사진=삼성전자)

옐로시스는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이다. 양변기에 거치하는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소변을 검사한다. 

스마트폰으로 pH·포도당·잠혈·단백뇨·케톤뇨 등 분석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누적으로 관리돼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바이브존(사진=삼성전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바이브존(사진=삼성전자)

바이브존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 첫 제품은 스타와 팬을 연결해주는 디지털 굿즈 '블링(Bling)'이다. 스타가 블링에 메세지 신호를 남기면 팬이 가지고 있는 블링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1대 1로 소통하는 느낌을 준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코로나19로 위축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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