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에 위치한 전남도립미술관이 오는 23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사전 개관전을 개최한다. 정식 개관일인 3월에 앞서 관람객들에게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접목한 미술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사전 개관전은 프랑스문화원의 후원·협찬으로 개최된다. ‘VR·여행’과 ‘작품 없는 미술관 투어’라는 두 가지 테마로 꾸며질 예정이다.
‘VR·여행’ 전시관에서는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VR 기술로 더욱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생토메르 노트르담 대성당에 울려퍼지는 모차르트 교향곡 역시 VR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또 16세기 벨기에 출신 화가 대 피테르 브뢰헬의 대표작인 ‘아이들의 놀이’ 앞에서는 작품 속 200여명의 아이들과 15분 간 보물찾기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예술작품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 없는 미술관 투어’에서는 도립미술관장을 비롯한 학예사들과 미술관 내 수장고를 관람할 수 있다. 수장고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듣게 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사전개관전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문화시설이 임시폐쇄에 들어가며 문화 향유에 갈증이 깊어진 지역민들에게 희소식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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