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64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2억3000만달러 감소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이 같은 내용의 '10월 ICT 수출입 동향' 잠정 집계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올해 ICT 무역 수출 규모는 지난 4월 128억7000만달러 이후 9월 176억3000만달러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10월 수출 규모가 전월 대비 6% 감소한 164억달러를 기록하며 ICT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수출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오르며,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규모가 5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보였다.
연도별 10월 수출액은 2018년 201억9000만달러에서 2019년 154억8000만달러로 47억1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올해 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ㆍ주변기기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은 10.1% 증가한 8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다며 전반적인 수요 확대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품목 수출도 10.6% 오른 21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컴퓨터ㆍ주변기기 품목 수출은 컴퓨터 부품 수요 확대와 SSD를 비롯한 보조기억장치 증가 등으로 5.9% 상승한 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수출은 11억8000만달러로 11.3%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른 수요 위축이 발생하며 완제품과 휴대폰 부분품의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무역수지는 61억8000만달러로 9월 무역수지 80억7000만달러보다 18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10월 수입액은 102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 6억6000만달러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