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이 만든 플랫폼에서 학생 수천 명이 동시에 원격으로 시험을 치르는 게 가능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뉴스는 인터넷이 연결된 웹캠 탑재 노트북을 가지고 피에로 틴토리(Piero Tintori)가 만든 ‘베터 이그재미네이션즈(Better Examinations, 이하 베터)’ 플랫폼에 접속하면 수천 명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터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유형인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사용자가 부정행위를 저지르고자 시도할 때 이를 탐지해 낸다. 객관식 시험을 자동으로 채점 할 수 있다.
또 베터는 웹캠을 사용해 시험자가 신원을 확인해 대리 시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베터에는 시험자 컴퓨터에서 인터넷, 웹사이트, 응용 프로그램 사용을 임시로 막는 기능이 담겼다.
틴토리 대표는 “지난 5~6월 전 세계 대학교, 기업체, 각종 학교 등 60여 기관에서 시험을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는 게 가능한 지를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베터는 아마존 클라우드 시스템인 아마존 웹 서비스를 활용해 미국, 호주, 폴란드 등에 있는 임직원이 온라인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틴토리 대표는 학교 시험을 계속 진행하고자 하는 5개국 정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기도 했으나 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의하면 ML을 사용한 시장은 세계적으로 올해 7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2024년에는 이 시장이 306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영국에서도 머신러닝은 교육 뿐만 아니라 법률 사무소와 은행 점포에서도 ML 사용은 점점 확산하고 있다.
AI타임스 문재호 기자 jhmoon@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