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의 AI 기술 활용 영역 확대와 호남권 시민들의 AI 이해도‧체감도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지역의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리눅스아이티(대표 권경주)’와 제조기업 ‘㈜보명전자(대표 김보미)’가 AI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두 회사가 지난 4일 ‘AI 기반 비전 시스템의 산업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 기반 비전 시스템’은 공장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AI를 통해 불량품을 판별하는 솔루션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비전 시스템 관련 기술내용 공개를 통한 지원‧협력 ▲설계‧제작 및 부품 수급을 위한 공동 구매지원 ▲현장 적용 관련 전반적인 사항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기반 비전 시스템을 보명전자 제조 현장에 적용해 시장 출시 전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는 실증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에 기술을 제공하는 리눅스아이티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지역 SW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AI 기반 생산현장 PLC 모듈 및 제어프로그램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 SW기업이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AI 기술이 지역의 제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에 걸맞은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보급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SW·AI 전문 기업인 ‘(주)구름(대표 류성태)’과 호남ICT 콤플렉스 온라인 코딩 스터디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호남ICT콤플렉스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 내에 구축되며 IT혁신 인재와 선도기업의 성장을 지원한 SW개발공간 구축 및 아이디어 공유 공간으로 AI 학습과 개발에 관심이 있는 호남권 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호남ICT 콤플렉스 온라인 코딩 스터디 운영 용역 사업’ 계약은 호남지역 시민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사업은 진입장벽을 낮춘 역량 강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호남권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입문 단계의 교육 콘텐츠를 선정해 진행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광주시를 중심으로 호남지역에 거주하는 시민 대상 호남ICT콤플렉스 온라인 코딩 스터디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 코딩 스터디에 참여‧수료한 500명에게 수료증과 함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구름과의 협업을 통해 구름EDU의 콘텐츠를 활용한 전용 사이트를 구축한다. 구름EDU는 AI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작동 원리인 ‘알고리즘’ 이해를 목표로 삼고 파이썬(Python) 기초 콘텐츠로 이번 온라인 코딩 스터디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름EDU는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하나의 웹페이지에서 강의와 프로그래밍 실습을 모두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이론과 실습, 기초부터 응용까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강의 콘텐츠 370개(2020년 11월 기준)를 제공하고 있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우리의 일상에 AI라는 새로운 기술이 자리잡으며 그 영향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며 “호남권 시민의 ICT 경쟁력 강화를 통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창업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ICT콤플렉스 온라인 코딩 스터디를 통해 ICT 분야에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성태 구름 CEO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기획한 호남ICT콤플렉스 온라인 코딩 스터디 서비스 프로젝트를 통해 구름EDU의 콘텐츠를 지역 시민들께 선뵈게 돼 기쁘다”며 “알고리즘을 직접 실습해볼 수 있는 강의를 통해 AI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호남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