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질문이 가능한 티처블AI를 탑재한 알렉사 등 아마존의 스마트홈 기기들이 2021년 상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셔터스톡).
역질문이 가능한 티처블AI를 탑재한 알렉사 등 아마존의 스마트홈 기기들이 2021년 상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셔터스톡).

아마존이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티처블AI(Teachable AI)’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추가했다. 티처블AI는 지난 9월 아마존이 온라인 미디어 이벤트에서 발표한 새로운 기능으로 자사 AI 플랫폼 ‘알렉사’에 탑재될 예정이다. 2021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작게는 스마트 스피커 ‘에코’부터 크게는 스마트홈 기기 전반에 들어갈 티처블AI를 소개한다.

티처블AI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명령에서 답을 추론해 역으로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음성인식 기능은 “7시에 깨워달라”고 말하면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대화형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티처블AI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차를 우려내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라고 물으면 “5분이 적당합니다, 5분 타이머를 맞출까요?”라고 질문을 던진다.

또 다른 예로 티처블AI가 탑재된 알렉사에게 “알렉사, 전등을 ‘읽기 모드’로 설정해 줘” 라고 말했을 경우 알렉사는 “‘읽기 모드’를 모릅니다, 알려주세요” 라고 답할 수도 있다. 1차원적 응답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좀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한 것이다. 이후 사용자가 선호하는 빛 밝기를 배우고 인식해 추후에는 실행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아마존의 알렉사 AI연구부문 과학자들은 주석으로 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도 사용자 의도를 예측할 수 있는 학습기법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로힛 프라사드 알렉사 머신러닝 부사장 겸 수석개발자는 공식 블로그에 “티처블AI 탄생은 알렉사뿐 아니라 아마존의 모든 AI서비스에 흥미로운 진전”이라고 밝혔다.

프라사드 부사장은 이어 “우리의 장기적 비전은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것만큼 알렉사와의 상호작용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티처블AI는 이러한 목표에 가까운 진보”라고 덧붙였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관련기사] [AWS 리인벤트] AWS, 신제품 ‘오로라 서버리스 v2’ 공개

[관련기사] [AWS 리인벤트] 머신러닝으로 개발·운영 통합 지원하는 '데브옵스 구루'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