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아마존이 AI 음성인식 스피커 알렉사를 제 3기업(써드파티)이 재설계하도록 허가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초로 알렉사 소프트웨어를 우리 회사가 아닌 타 기업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히며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소개했다.

아마존이 공식 블로그에 올린 커스텀 어시스턴트 소개 영상.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는 말 그대로 알렉사 음성인식 기술을 타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변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치 제조업체부터 서비스 공급자까지 브랜드 성격과 고객 요구에 맞춘 지능형 조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특히나 자동차 제조 기업에게 매력적이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는 음성인식 기능이 필수적으로 탑재되기 때문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알렉사 커스텀을 활용해 자사만의 지능형 비서를 개발하기 시작한 첫 번째 기업이다. 피아트는 이미 ‘파이어 TV’로 통합되는 일부 기술을 차내에 주문제작하기 위해 아마존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앞으로 출시되는 신자에 아마존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지능형 비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발표한 후 첫 번째 고객이 되는 셈이다. (사진=Forbes).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앞으로 출시되는 신자에 아마존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지능형 비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발표한 후 첫 번째 고객이 되는 셈이다. (사진=Forbes).

알렉사 커스텀은 피아트와 같은 고객기업이 항상 향상된 AI 음성 기술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호출 명령어도 ‘알렉사’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응답하는 목소리부터 여러 필요한 기능을 주문제작할 수 있다. 또 개발자는 통신, 로컬 검색, 트래픽과 내비게이션 등 알렉사에 사전 구축된 기능에 접속함으로써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에 “지능형 비서를 구축하는 것은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비용도 저렴하지 않다”며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는 통상적 투자비용과 개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아마존의 세계적 기술력을 활용해 AI 비서를 구축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해결한다”고 자평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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