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총장 김기선)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일반인 창업 프로그램 행사인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해커톤’을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AI&IoT 해커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스트에서 차세대 육성 교육 주제인 AI‧IoT 기술을 적용한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경진대회다. 지스트 창업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오픈랩 주식회사, 광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공동 주관한 행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대회와 본선대회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해커톤(Hackathon)’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스트는 전국 13개 신청팀을 대상으로 사전 아이디어 노트를 접수, 최종 9개팀의 총 39명을 선발했다. 지난 5일에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사전 설명회와 장비 활용 교육(3D 프린터), 아이디어를 구현할 소프트웨어 코딩‧재료 선정‧하드웨어 멘토링 등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지원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역량과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최종 심사 평가는 지난 19일에 열렸다. 대상은 전남대학교의 어깨동무팀(‘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인식 제공 서비스 앱-가라사니’)에게 돌아갔다. 이어 한성대학교의 삼김텍팀(‘골목길 교차로 지킴이 제작’)과 조선대학교의 휘뚜루마뚜루팀(‘스마트 멧돼지 탐지기’)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상을 차지한 어깨동무팀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인식 제공 서비스 앱-가라사니’는 영상 인식을 통해 상품명을 제공하고, 음성 인식으로 제품 위치를 안내하는 시각장애인 대상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한 내용이다. ‘가라사니’는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이나 실마리라는 순우리말이다.
이 앱은 사용자들에게 상품 선택권을 제공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사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영상이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사 앱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 수상팀은 지스트 과학기술응용연구단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으며,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지스트 창업진흥센터장상과 상금 50만원, 3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조병관 창업진흥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단기간에 도출하고 시제품 제작을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스트는 AI 분야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최근 열린 메이커톤 대회와 이번 해커톤 대회 입상팀의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스타트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스트는 일반인 창업 프로그램 행사인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메이커톤(메이킹 마라톤)’을 지난달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밤샘으로 개최한 바 있다. 행사는 지스트가 주최하고 지스트 창업진흥센터와 오픈랩 주식회사, 광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시제품 제작을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지스트는 지난달 27일 한국창업보육협회와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0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창업우수대학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창업성과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지스트는 지난 2000년에 창업진흥센터를 개소한 이후 다양한 창업지원프로그램을 기획‧지원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최우수등급을 13차례나 받았다. 지스트 창업진흥센터는 AI 분야를 비롯해 지역 특화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