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월 5일 오전 충남 금산중앙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인공지능(AI) 수학 시스템 수업을 참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도 내년부터 교육부에서 예산을 받아 인공지능(AI)융합교육 사업 6개를 운영, 초·중·고 AI교육에 첫발을 내딛는다. (사진=News1).
지난10월 5일 오전 충남 금산중앙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인공지능(AI) 수학 시스템 수업을 참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도 내년부터 교육부에서 예산을 받아 인공지능(AI)융합교육 사업 6개를 운영, 초·중·고 AI교육에 첫발을 내딛는다. (사진=News1).

내년부터 광주광역시 초‧중‧고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이 시작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AI중심도시 광주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정부차원 사업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총예산은 2조 2천341억 원이다. 이 가운데 AI ‧ SW 교육지원 예산은 12억 8천여만 원에 불과하다. 교육부 사업으로 6개의 AI 융합교육 관련 새롭게 운영되며 내년부터 AI 선도학교 16개교가 운영된다.

내년부터 추진되는 AI융합교육 관련 사업은 미래형SW교실구축지원(6억1백) ▲AI교육선도학교 운영(4억6천9백) ▲AI융합교육중심고 운영(2억5천2백) ▲AI융합교육전문과정 지원(1억) ▲AI융합교육연구·지원센터 운영(2천6백) ▲AI교육자료 개발 및 운영(2천) ▲소프트웨어교육활성화지원(2천)이다.

하지만 내년에 추진되는 AI융합교육은 다른 시‧도도 계획하고 있는 사업으로 광주만의 특별한 초‧중‧고 AI교육 정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광역시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AI융합교육 관련 사업은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사업 밖에 없다”며 “최근 광주시 예산 12억 원을 받아자치구별 AI거점센터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무산 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8월 초 교육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 회의 제17차 전체회의에서 '전 국민 AI·SW 교육 확산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학생·재직자 등 개인별 수준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AI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하반기에는 10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별로 전문강사 100여명씩을 양성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8월 초 교육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 회의 제17차 전체회의에서 '전 국민 AI·SW 교육 확산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학생·재직자 등 개인별 수준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AI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하반기에는 10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역별로 전문강사 100여명씩을 양성할 예정이다.

◇AI·SW 초·중·고 교육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초등학교의 경우 5~6학년 대상 필수과목인 '실과'를 통해 연간 17시간의 AI·SW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는 '정보' 관련 과목으로 1~3학년 중 선택해 총 34시간이 진행된다. 고등학교는 학교별 선택에 따라 최소 34시간부터 최대 136시간의 교육과정이 진행되며,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이다.

이 같은 교육을 올해 실제 진행한 SW교육선도학교는 전국 총 2011개교이다. 이 가운데 광주는 초·중·고 46개교가 참여했고, 46개교 중 6개 학교가 AI 분과 교육을 운영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AI교육선도학교 사업을 본격 추진해 전국 500개 학교로 확대한다. 이 가운데 광주는 2020년 SW선도학교 46개교 중 AI 분과 교육을 운영한 6개 학교를 확대해 초·중·고 16개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추진했던 SW선도학교가 없어지고 내년 3월부터 전체 초·중·고 합계 AI교육 선도학교 16개교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공모사업으로 내년 1월 중으로 희망학교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수업시간‧전문교사 태부족…“광주만의 AI교육 예산‧정책 필요해”

내년부터 교육부가 기초교육에 AI‧SW 교과과정을 포함시켰지만 아직 본격적인 교육이라고 보기 어렵다. 현재 광주 초‧중‧고 현황은 초등학교 156교, 중학교 91교, 고등학교 68교 특수학교 5교로 총 320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내년 AI교육 선도학교로 운영되는 학교는 단 16교 곳이다.

아직까지 AI·SW 관련 교육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교육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AI·SW 기초교육은 초-중-고교가 연계돼 진행되는 교육이 아니고 초 5~6학년, 중학교 1년, 고등학교는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연계성이 떨어진다. 특히 초등학교 교육은 담임교사가 AI·SW 교육을 담당하는 전임교사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AI·SW 교육 수업시간과 방식으론 AI기초교육에 대한 한계가 존재한다”며 “특히 광주가 AI중심도시로 나아가려면 AI기초교육을 강화해 인재육성에 힘써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며 “광주만의 차별화된 AI기초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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